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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팀 평양 입성…평화로운 시내
2017-04-04 20:01 뉴스A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이 오늘 평양에 입성했습니다.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7년 만인데요.

오랜만에 우리 방송카메라에 잡힌 평양 시내는 무척 평화로웠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원정이 잦은 대표선수들도 첫발을 내딛은 평양은 낯설고 설렙니다.

[지소연 / 여자축구 국가대표]
"친근감이 느껴졌어요. 다 똑 같은 마음 아니신가요?"

역사적인 방문이지만 대표팀을 반긴 건 10여 명의 북한 관계자들, 그리고 외신기자들 뿐이었습니다.

선수단을 이끌고 온 윤덕여 감독. 1990년 남북교류 물꼬를 튼 통일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평양에 방문했을 때는 시민들로부터 엄청난 환영을 받았습니다.

[윤덕여 /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27년 만에 왔는데 그때하고는 상황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같은 민족이고 하니까 어떤 다른 데보다 기쁘고 반가운… ."

북한 당국이 촬영을 허락한 평양 시내는 평화롭기만 합니다.

고층 아파트 사이로 시민들이 퇴근길을 재촉합니다.

모란봉구역 영생탑 앞으로 2층 버스가 지나가고 버스 정류장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아시안컵 예선이 열릴 김일성 경기장엔 불이 환하게 켜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대동강 가운데 자리잡은 양각도호텔에 머뭅니다.

대표팀은 오늘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공이 더 빨라지는 인조잔디가 변수입니다.

인도전을 치르는 내일 이 곳 김일성경기장에는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립니다. 평양역도대회 이후 4년만입니다 .

[임선주 / 여자축구 국가대표]
"다른 경기보다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요. 애국심으로…"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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