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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 민간 교류 검토”…野 “시기 상조”
2017-05-22 19:55 뉴스A

북한이 새 정부 들어 벌써 탄도미사일을 두 발이나 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 재개에 더 방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 민간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명 하루 만에 국회를 찾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국제사회 제재 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판문점 핫라인도 빨리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점에서 큰 변화로 읽힙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
민간교류 등 남북 관계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입니다.

민간 지원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터 남북 관계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시기 상조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북한이 벌써 두 번의 미사일 도발을 한 상황에서 마치 새 정부가 북한의 무력도발에 굴복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혹시라도 김정은한테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이런 행태는 조금 신중을 기해야.."

대화를 통한 북핵 포기냐, 제재와 압박을 통한 도발 야욕 차단이냐, 새 정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김종석 기자 lefty@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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