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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 ‘4강 신화’ 원조…“우리를 넘어라”
2017-05-22 20:09 뉴스A

월드컵 4강보다 먼저 이뤄낸 청소년 4강...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34년 만에 그 신화의 부활을 노리는 우리 청소년 대표 팀에게 당시의 주역인 김종부 감독이 이런 충고를 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라운드의 붉은 전사들은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강호 멕시코, 우루과이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습니다.

34년 전 초여름 서울 시내는 잔칫날이었습니다. 국력 신장이 지상과제였던 그 시절 청소년 대표 팀은 국민들의 자랑이었습니다.

한국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악마'란 말은 바로 이때 나왔습니다. 지칠 줄 모르고 뛰어다니는 우리 대표 팀을 보고 외국 언론은 붉은 악마라 불렀습니다.

(김종부 / 경남FC 감독)
"(멕시코 현지) 여성팬들도 관심을 가지고 호텔 앞으로 많이 왔고 팬레터 받은 선수도 많았어요."

'원조 4강 신화'의 주역 김종부, 프로에서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지만 프로 팀 2년 차 감독으로 승승장구하며 1부 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경남은 2부 리그에서도 예산이 가장 적은 팀 중 하나입니다. 3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변의 주인공이긴 마찬가지.

축구 인생 2막에서 다시 맞이한 뜻깊은 대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승우, 백승호 등 후배들의 활약에 기대가 큽니다.

(김종부 / 경남FC 감독)
"(저희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만 뛰고, 또 뛰었는데, (후배들이) 2017년도에 새로운 역사를 이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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