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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만 거칠게…국민의당 ‘김상조 딜레마’
2017-06-05 19:02 정치

국민의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공식 발표하는 논평은 '부적격'이라고 언급하고는 있지만 당내에선 우호적 분위기도 적지 않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후보자를 부적격이라고 발표했던 국민의당.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지난 3일)]
"흠결을 지니고 출발한 공정거래위원장이 과연 재벌개혁에 영이 설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좀처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최종 입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김 후보자의 추가 해명을 들어보자며 8일 의총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그러면서 7일로 예정된 청문보고서 채택도 9일로 미루자고 더불어민주당 등에 제안했습니다.

원내 제 3당인 40석의 국민의당은 인사청문 정국을 맞아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으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민의당의 선택이 정치권의 흐름을 사실상 결정짓게 되는 겁니다.

앞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도 국민의당의 협조로 국회에서 처리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호남의 높은 지지도를 의식한 결정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는 협조적인 기류입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제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점을 감안할 때 청문위원들과 원내지도부 간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 등도 나오고 있어 최종 결정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노은지 기자 ro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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