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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외교브레인’ 김기정 12일 만에 낙마
2017-06-05 19:26 정치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가 중도 하차한 경우는 처음인데, 사퇴 이유가 논란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임명된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이자, 외교안보 핵심 브레인으로 꼽힙니다.

[김기정 /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 2차장 (지난달 24일)]
"외교부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해서 문재인정부 국정 과제를 기획하고 설정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임명 12일 만인 오늘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업무 과중에 따른 건강 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김 차장이 오늘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사퇴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도 이례적이지만, 이유가 건강과 구설이라는 점에서 형식상으로는 자진 사퇴지만 사실상 경질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옵니다.

한때 외교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 차장은 연대 교수 시절 품행과 관련해 각종 투서가 줄을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기야 여성단체들도 김 차장에 대해 공직 수행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인 안보실 차장이 물러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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