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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테러 공포…테러 오인 탓 1500명 부상
2017-06-05 19:57 국제

"꺄아악~"

지난달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에서, 자살 테러로 22명이 희생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자선 공연.

5만 여명의 관객이 "우리는 맨체스터를 사랑한다"는 피켓을 들고 운집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가수]
"여러분들이 보여주는 사랑과 화합의 모습이 바로, (테러에 대한) 치료약입니다. 세계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모습이예요."

테러에 대한 공포가 세계를 잠식하는 지금, 우리에게 큰 힘을 주는 뉴스인데요.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공포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박소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장을 가득 메운 수천 명의 축구팬들이 밀물처럼 뒤로 밀려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터져나오고, 사람들은 광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서로 밀치고 부딪히고, 다쳐 피를 흘리면서 순식간에 광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시내 산카를로 광장.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던 중,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이 들리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응원객]
"폭죽 소리 같은 걸 들었어요. 그리고 가게 앞유리가 쿵쿵거리며 흔들리길래 바로 뛰기 시작했어요. "

이 과정에서 일곱살 소년 등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천500여 명이 살갗이 찢기거나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참사의 원인이 된 폭발음은 광장에 온 군중들이 터뜨린 폭죽놀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제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해 이슬람 국가,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러범들과 IS의 구체적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

테러범 3명 중 한 명은 극단주의적 시각 때문에 경찰에 신고된 적이 있었던 요주의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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