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전시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관이 가지고 있죠.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일때부터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서, 안보 문제를 논의하곤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아직 이런 일정이 없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요.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임스 실링 미국 미사일 방어청장과 함께 청와대를 찾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정의용 안보실장과 사드 문제를 논의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은 따로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 국방부를 방문했지만,
[지난달 17일]
책임지고 우리의 국방력을 키워나갑시다.
여러분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예!)
바로 인근의 한미연합사령부는 찾지 않았습니다.
사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아직 신임 국방부 장관이 임명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문 대통령의 행보는 역대 대통령들이 당선인 신분으로 한미연합사를 찾아 한미 공조를 강조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과거 노태우 전 대통령은 취임 후 한미연합사령관과 만나, 주한 미군 전술핵무기의 위치와 규모를 보고 받았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