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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가려고”…참사 부른 공포의 칼치기
2017-06-07 19:49 뉴스A

수시로 차선을 바꾸며 추월을 일삼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다 연쇄 교통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쳤는데 왜 이렇게 차를 몰았냐고 물었더니 약속시간 핑계를 댔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합니다.

수시로 차선을 바꾸는 건 물론이고 차량 사이를 이러저리 비집고 들어가며 아찔한 추월을 계속 합니다.

그런데 차량들 사이로 빠르게 빠져 나가던 이 차량.

옆차와 부딪힌 직후 그대로 앞서 가던 차를 들이받습니다.

들이받힌 차량은 도로변 바위와 부딪히더니 한 바퀴 구른 뒤 뒤집힌 채 멈춰섭니다.

이 사고를 낸 26살 강모 씨는 고교 선배 27살 이모 씨와 제한속도 시속 80km인 도로를 110km를 넘는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원효대교 북단에서 마포대교 북단까지 수시로 차선을 바꾸며 추월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으로 다른 차량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네 대가 부서졌고 5명이 다쳤습니다.

뒤집힌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
"약속장소에 가려고 그랬다, 진술을 해요. 누구 만날 사람이 있어서 (빨리 가려 했다)."

경찰은 난폭운전을 한 강 씨와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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