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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농촌으로 ‘유턴’…창업 지원
2017-06-07 20:03 뉴스A

대학을 졸업하고 '농촌에서 가능성을 찾겠다'며 귀농한 20대 청년 창업가가 있습니다.

특화된 맥주를 만들며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잡니다.

[리포트]
월악산 아래 한적한 시골 마을.

평범한 농가 같지만, 맥주 마니아 사이에서는 꽤나 소문난 수제 맥주를 만드는 곳입니다.

운영자는 올해 스물 아홉 살 청년, 김만종 씨.

7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다섯 살 위의 형과 함께 귀농해 창업했습니다.

[김만종 / 청년 양조업자]
"시골이라고 특별히 다르게 생각 안 했어요. 일단 도시보다 공간이 확보가 잘 되니까."

[배유미 기자]
"제 옆으로 보이는 기계에서 맥주가 발효되고 있는데요, 이 맥주에는 조금 특별한 것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이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 입니다."

마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지역 특산물을 맥주에 접목시킨 것인데, 오미자의 달콤한 맛이 젊은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한 번에 4천 리터 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시골의 조그만 양조장이지만, 지난해 수제 맥주로 올린 매출만 15억 원.

[김만종 / 청년 양조업자]
"오미자가 지역 특산물이고 주변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맥주와)같이 접목시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상북도는 김 씨처럼 도시 청년이 농촌에서, 수익사업을 하도록 도와주는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를 내년부터 시범 운영합니다.

[김관용 / 경북도지사]
"지방으로 인구가 모일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올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만들어서 함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을 유턴시키려는 지방 자치단체들이 노력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gn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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