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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라마단’ 공포…곳곳에 테러
2017-06-07 19:59 뉴스A

이슬람권의 최대행사인 라마단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프랑스와 이란에서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피의 라마단이란 말이 나옵니다.

카이로에서 조동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들로 가득찬 노트르담 대사원 앞 광장.

별안간 한 남성이 경찰에게 달려들더니 망치로 내려칩니다.

경찰의 총격에 이 남성은 진압됐지만 성당이 폐쇄되고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제라드 콜롬 / 프랑스 내무부 장관]
"이 남자는 경찰을 공격하며 '시리아를 위해서'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란 테헤란 도심의 의사당에서도 무장 괴한 일당이 총을 난사해 경비원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30분 뒤에는 성지로 여겨지는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영묘에서도 무장한 괴한 4명의 총격이 있었습니다.

이날 잇따른 테러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인 라마단 기간에 발생했습니다.

직전에도 영국 맨체스터와 이집트에서 발생한 테러로 5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IS 등 테러단체들은 라마단 기간을 이용해 젊은 이슬람교도들을 상대로 순교자의 길을 걸을 기회라며 테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파라드 아마드 / 영국 무슬림 위원회]
테러리스트들이 알라의 이름을 내걸고 테러를 했다면 이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을 어기는 겁니다.

[조동주 특파원]
라마단이 시작된지 이제 막 열흘이 지났지만 피의 테러로 얼룩지면서 중동 주민들은 남은 20여 일을 공포에 떨며 보내게 됐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조동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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