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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트럼프…‘폭로 사이트’ 등장
2017-06-07 19:57 뉴스A

요즘 백악관의 참모들까지 주요 기밀을 언론에 흘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유명 영화감독이 이런 제보를 받는 '트럼프 폭로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씨 911' 등 사회성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들어온 마이클 무어 감독.

미국의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비난하며 반 트럼프 선봉에 서온 그가 '트럼프리크스'라는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본떠 내부고발자들의 제보를 받겠다는 것.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측근들까지 적으로 돌리고 있어 은밀한 내부제보가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클 무어 / 영화감독 (지난 1월)]
"트럼프는 이제 '미국의 살육'은 끝났다고 맹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트럼프의 살육'을 끝내겠다고 맹세합니다."

수사 중단 압력을 폭로한 코미 전 FBI 국장의 청문회를 불과 하루 앞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애써 여유를 부리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코미 전 국장의 증언에 앞서 그에게 할 말이 있나요?) 코미의 행운을 빕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트럼프가 코미의 약점을 쥐고 있는 만큼 구체적 증언을 하기 어려울 거란 회의적 시각도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코미가 공개 증언을 요청한만큼 트럼프의 불법을 소상히 밝히면서 탄핵 열차가 본격적으로 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 sunshade@donga.com

영상취재:강율리(VJ)
영상편집:민병석
그래픽: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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