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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오브 페임서 퇴출하라”…로드먼에 뿔난 美
2017-06-21 19:21 국제

미국 사회에서는,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명예의 전당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김정은을 미화했고 웜비어가 억류됐을 때도 외면했다는 이유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 왕조를 세운 전설의 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먼.

2011년 NBA 명예의 전당 입성 때는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데니스 로드먼 / 전 NBA 농구선수]
돈과 명예를 위해 뛰지는 않았습니다. 마약을 팔 수도 있었고, 노숙도 해봤지만 (결국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데 6년 만에 명예의 전당에서 로드먼을 퇴출시키라는 미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공산주의희생자추모재단'이라는 미국의 비영리단체가 로드먼 퇴출을 위한 온라인 청원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로드먼은 다섯 차례 방북에서 김정은을 '영원한 친구'라고 부르며 지속적으로 칭송해왔습니다.

또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억류 사실도 외면하고 북한 농구 육성에만 몰두했습니다.

[데니스 로드먼 / 전 NBA 농구선수]
여러분이 메달을 따서 돌아오면 북한에 큰 의미가 될 것입니다.

이 재단 이사 매리언 스미스 씨는 SNS에 "로드먼은 북한에 꼭 필요한 멍청이"라며 "김정은이 고마워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선수시절 갖은 기행을 벌여 '악동'으로 불린 로드먼.

그는 김정은을 친구로 두는 바람에 미국인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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