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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귀국…“학자 얘긴데, 무슨 경고"
2017-06-21 19:26 정치

워싱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정인 대통령 특보가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통상 청와대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으면 의기소침할 법도 하지만 문 특보는 달랐습니다.

경고는 무슨 경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대통령 특보가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자들 질문이 시작되자마자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정인]
"아니 학술회의에 가서 얘기한 것 갖고 왜 이 모양들이에요. 청와대 하고 모른다고. 내가 학자로 갔다고."

청와대와 무관한 데 왜 청와대 경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엔 급기야 언성을 높였습니다.

[문정인]
"(경고를 했었다고 했는데요?) "경고는 무슨! 할 얘기가 없어요. 특보는 무슨, 봉급도 안 받는데."

소신 발언임을 강조한 문 특보는 대통령이 자신의 조언을 수용하고 말고는 대통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정인]
"내가 대통령에게 해주는 것은 자문을 주는 거예요. 내 자문을 대통령이 택하고 아니고는 그 분의 결정이에요. 그 이상 얘기 안 할 거니까 그만, 자 피곤하니까 그만."

야권에선 무책임하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자유롭게 발언하고 싶으면 당장 특보직을 사퇴하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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