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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빙 돌리다 손 다칠라…살짝 닿기만 해도 ‘아찔’
2017-06-21 19:54 사회

요즘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장난감, 바로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스피너'입니다.

단순하지만 예전 요요처럼 중독성이 있는데요.

문제는 끝을 날카롭게 개조한 스피너가 만들어지고 있단 겁니다.

조현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날개 달린 장난감을 손가락 위에 얹어 놓고 게임을 합니다.

[현장음]
"이겼다."
[김문수 / 초등학교 5학년]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긴장감 그런 게 재밌어요."

[김덕호 / 학부모]
"다른 아이들이 있는데 없다보면 졸라서 사달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한 '스피너'입니다.

[스탠드업]
"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피너는 문구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요즘엔 끝이 뾰족한 스피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변형된 스피너입니다.

칼날 같은 날카로운 소재로 만든 스피너 제조법이 인터넷 사이트에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개조된 스피너는 종종 안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권태민 / 초등학교 2학년]
"(스피너를) 돌리다가 막 배틀하다가 돌리면서 확 날아가서 (친구가) 손을 다쳤어요."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뾰족한 스피너는 현행법상 어린이 장난감에서 제외돼 문구점에서 판매할 수 없습니다.

스피너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다릅니다.

[최명기/ 정신과 의사]
"(반복현상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필요할 때) 집중력이 분산될 수 있어요."

변형 스피너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 만큼 어른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홍승택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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