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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 언급한 트럼프…“김정은과 대화 더 멀어져”
2017-06-21 20:42 국제

당선 전까지만 해도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고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웜비어 사망 사건으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이틀째 북한의 잔혹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표정은 엄중했고 음성은 단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웜비어에게 일어난 일은 완전히 치욕입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전날 웜비어 사망 직후 북한을 잔혹한 정권이라고 규정한 공식성명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0일 공식 성명)
"북한은 잔혹한 정권이고 우리는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sns에 직접 올린 뒤 "다시 한번 북한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적었습니다.

백악관도 북한 김정은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이 앞서 김정은과 대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했는데 여전히 유효한가요?")
"지금으로서는 분명히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북한과 대화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과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백악관이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 등 향후 대북 압박 수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북-미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기자 call@donga.com
영상편집: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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