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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드 당겨져”
2017-06-23 19:33 정치

사드는 적의 미사일을 레이더로 포착한 후 미사일을 발사해 고도 40∼150km에서 격추하는 방어용 무기체계입니다.

사드 1개 포대는 X-밴드 레이더 1대와 미사일 발사대 6기, 요격 미사일 48기, 발사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사드 배치 과정이 당초 '1+5'에서 '2+4'로 바뀌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연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탄핵국면에 들어서고 난 이후에 배치 과정이 서둘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한미 양국이 합의한 내용에는 올해 말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군의 그간 설명과는 다릅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미국과 사드 배치에 합의한 뒤 사드 1개 포대를 늦어도 2017년까지 배치한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제(자신의) 입장을 잘 헤아려 주기 바란다. 대통령 말씀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이 '알 수 없는 연유'라고 표현한 것은 사드에 대한 국방부 자체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문재인 / 대통령(로이터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처럼 북한 핵 문제를 미국 외교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는 그런 걸 계속해 나간다면 북한 핵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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