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서울시 7급과 9급 공무원을 뽑는 필기시험이 치러집니다.
경쟁률은 무려 86대 1.
바늘구멍을 통과해야하는 노량진 고시촌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원에서 나오는 27살 김한승 씨의 눈은 손에 든 문제집에 고정됐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표정에선 긴장감이 감돕니다.
[김한승 / 공무원시험 준비생]
"부모님께서 요즘 어렵게 사업을 하고 계셔서… 공무원에 합격해서 부모님께 작은 효도라도."
3천 5백 원 짜리 컵밥으로 점심을 떼우는 동안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합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식당.
삼삼오오 모여 있지만 아무런 대화도 없습니다.
귀에선 인터넷 강의가 흘러 나옵니다.
[이예린 / 공무원시험 준비생 ]
“처음 시험을 보는 거라서 너무 떨려요."
학원가 스터디룸에서도 막판 요점 정리가 한창입니다.
문제집에 줄 긋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김태희 / 스터디룸 운영]
"아침 일찍부터 방문하셔서 혼자 오신 분들도 많으시고 유난히 더 분주하게 하시는 거 같아요."
바로 옆 자습실은 무서운 침묵이 흐를 정도.
[공무원시험 준비생]
“비정규직 생활을 좀 오래하다가 안정적인 걸 원해서…작년 9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올초 고교를 졸업한 여성은 벌써 3번째 도전입니다.
[조경은 / 공무원시험 준비생]
"어떤 문제가 출제될 지 몰라서 그 전에 했던 노트들 훑어보고."
약국도 대목을 맞았습니다.
[박건영 기자]
"공무원 공채시험을 하루 앞둔 오늘, 노량진 학원가 약국에선 두통약과 우황청심원을 찾는 공시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내일 치러지는 서울시 7급,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86.2대 1.
13만 9천여 명 가운데 1천 6백여 명만 합격의 영광을 누립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배시열
경쟁률은 무려 86대 1.
바늘구멍을 통과해야하는 노량진 고시촌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원에서 나오는 27살 김한승 씨의 눈은 손에 든 문제집에 고정됐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표정에선 긴장감이 감돕니다.
[김한승 / 공무원시험 준비생]
"부모님께서 요즘 어렵게 사업을 하고 계셔서… 공무원에 합격해서 부모님께 작은 효도라도."
3천 5백 원 짜리 컵밥으로 점심을 떼우는 동안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합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식당.
삼삼오오 모여 있지만 아무런 대화도 없습니다.
귀에선 인터넷 강의가 흘러 나옵니다.
[이예린 / 공무원시험 준비생 ]
“처음 시험을 보는 거라서 너무 떨려요."
학원가 스터디룸에서도 막판 요점 정리가 한창입니다.
문제집에 줄 긋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김태희 / 스터디룸 운영]
"아침 일찍부터 방문하셔서 혼자 오신 분들도 많으시고 유난히 더 분주하게 하시는 거 같아요."
바로 옆 자습실은 무서운 침묵이 흐를 정도.
[공무원시험 준비생]
“비정규직 생활을 좀 오래하다가 안정적인 걸 원해서…작년 9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올초 고교를 졸업한 여성은 벌써 3번째 도전입니다.
[조경은 / 공무원시험 준비생]
"어떤 문제가 출제될 지 몰라서 그 전에 했던 노트들 훑어보고."
약국도 대목을 맞았습니다.
[박건영 기자]
"공무원 공채시험을 하루 앞둔 오늘, 노량진 학원가 약국에선 두통약과 우황청심원을 찾는 공시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내일 치러지는 서울시 7급,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86.2대 1.
13만 9천여 명 가운데 1천 6백여 명만 합격의 영광을 누립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