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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시름 달래는 효자 과일…당도 최고
2017-06-23 19:55 사회

가뭄으로 우리 농민들 걱정이 참 많은데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햇볕이 충분해 여름 과일 당도가 높아졌습니다.

농민들 시름 달래주는 달디 단 과일들, 박선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수확해 온 싱싱한 수박.

작업자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수박이 선별기를 통과할 때마다 당도가 표시됩니다.

대부분이 당도 11브릭스 이상의 특품.

이곳은 제철을 맞은 수박 출하작업이 한창인데요 가뭄으로 수확량은 줄어들었지만 충분한 일조량 덕분에 이렇게 당도가 높은 수박들이 많습니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44년 만에 가장 높았고 강수량은 평소의 3분의 1 수준.

[ 이영세 / 덕산농협 상무]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있어서 당도나 품질 면에서 좋은 수박이…

실제로 제철 과일 당도를 실험해봤습니다.

보통 '달다'고 느끼는 11브릭스보다 훨씬 높은 수치.

[황동혁 / 대형마트 농산물 담당]
"20~30% 가격 상승은 됐지만 당도면에서는 작년보다 2~3브릭스 정도 더 당도가 높게…"

때 이른 더위에 가격이 비싼데도 수박 매출은 늘었습니다.

[김문희 / 서울 서초동]
"너무 비싸죠 요새 솔직히. 근데 맛은 있는 것 같아요. 수박도 맛있고 참외도 맛있고"

여름 가뭄에 제철 과일이 뜻밖의 수확을 얻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이승헌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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