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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4대 그룹과 첫 간담회…첫 만남 어땠나
2017-06-23 20:09 정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대기업 경영진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였는데, 4대 그룹 경영진은 대체로 말을 아꼈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간담회 자리로 들어서는 재계 4대 그룹 경영진.

[정진행 / 현대자동차 사장]
"들으러 왔어요.
(위원장님 말씀이요?) 네."

김 위원장이 대기업에 쓴소리를 쏟아내자 굳은 표정으로 아래쪽을 쳐다보거나 종이에 메모를하기도 합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대기업, 특히 소수의 상위 그룹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수 국민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진 것은 뭔가 큰 문제가 있다는…"

김 위원장은 정부의 제재보다는 기업 스스로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주십사 하고…"

[박준회 기자]
"정책간담회는 다소 딱딱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끝난 뒤에는 김상조 위원장과 4대 그룹 경영진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권오현 / 삼성전자 부회장]
"서로의 어려움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 토의를 하면 앞으로 좋은 결과 많이 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 저자 직강을 들어서 정말 감사…"

4대 그룹은 이번 간담회를 소통의 기회로 환영하면서도 앞으로 시행될 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내비쳤습니다.

[정진행 / 현대자동차 사장]
"화두가 일감몰아주기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하실 건지 안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가 이번 간담회에 관심이 많다"면서 "앞으로 개별적인 대화의 자리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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