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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슈퍼문 뜬다…해안가 침수 우려
2017-06-23 19:54 사회

오늘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거대한 달, 이른바 '슈퍼문'이 뜨는 날인데요

그런데 이 슈퍼문의 영향으로 서,남해 해안 지역에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서해안과 남해안을 휩쓴 물난리.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 때문이었습니다.

달과 지구 사이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해 밀물과 썰물이 생깁니다. 그런데 달이 지구와 가까워져 당기는 힘이 강해지면서 밀물 때 해수면이 더 상승하는 겁니다.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은 당시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혜선]
"여기서부터 수위가 올라와요 그러면 여기까지 차죠. 그러면 장사를 못 하죠.""

이번 슈퍼문은 달이 태양과 일직선상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구에 작용하는 힘은 강력해 서해와 남해안 저지대에 침수가 우려됩니다.

만조 때인 현재 인천의 해수면 높이는 8m 정도인데요. 슈퍼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이틀 뒤에는 약 1m50cm 높아져 바닷물이 범람할 수 있게 됩니다.

내일 진도와 제주부터 시작해 모레와 글피까지 주요 지역 14곳이 범람 위험이 있는 주의와 경계 단계로 예측됩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까지는 바닷물 수위가 높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진수 윤승희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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