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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징역 3년…담담한 최순실, 입 ‘꾹’
2017-06-23 19:40 정치

최순실 씨, 오늘 생일입니다.

공교롭게도 첫 법원 판결이 내려졌는데요.

이대 입학, 학사비리와 관련해 징역 3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한 최순실 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하지만 법정에서 선고가 내려지는 순간 둘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최 전 총장은 상기된 얼굴로 눈물을 보였지만 생일에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최순실 씨는 입을 꾹 다물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어제 법정에서 변호인에게 슬쩍 종이를 건네며 징역 3년인지 5년인지 묻기도 했는데 징역 3년이 나오자 다소 담담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재판부는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불법과 부정을 보여줬다"며 "'빽도 능력'이란 게 사실일지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고 꾸짖었습니다.

최 씨 부탁을 받고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준 최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에겐 각각 징역 2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겐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이은상 / 서울중앙지법 공보 판사]
"대학 특례 입학과 학사 관련 비리 사실을 인정해 관련자들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한 판결입니다."

최 씨 측은 이르면 내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유라 씨는 오늘 집에서 선고 소식을 듣고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교수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영롱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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