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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이사회 무효” 격앙…탈원전 첫발 ‘삐끗’
2017-07-14 19:12 사회

노조는 "날치기 이사회는 무효"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탈원전 정책 반대 여론에 기름을 부은 꼴인데요.

이어서 배유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현장음]
"나 옷벗는거 무서워서 그랬다고 하세요!
부끄러워요!"

[현장음] 
"뭐가 두려워서 이렇게 숨어서 이사회 하는거야! 이사들 이렇게 당당하지 못합니까?"

뒤늦게 달려 온 한수원 노조가 거칠게 항의합니다.

노조는 "날치기 통과로 법적 효력"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병기 / 한수원 노조위원장]
"참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과거 군사독재시절에나 하던 이러한 기습 이사회를 통과한다는 것은 지금 이 사회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울산 주민들도 이사회 의결 직후인 오전 10시 경 한수원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울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공사가 중단된 신고리 5,6호기 현장엔 적막감이 감도는 가운데 시공사와 건설 현장 노동자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인수 / 신고리 건설현장 관계자]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시는 분들이다 보니까 임금 문제가 제일 예민한 부분이고요."

시공사 역시 피해액을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한수원 이사회가 정부 방침에 따라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진행될 신고리 건설 영구 중단 공론화 위원회는 과연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도형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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