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탁현민 “朴 정권 3년 나도 블랙리스트”
2017-07-14 19:35 정치

청와대에서 행사기획 일을 하는 탁현민 선임행정관. 비뚤어진 여성관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지만, 건재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탁 행정관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 탁현민 선임행정관]
"트래킹 코스 가보고 싶네요."
"누구랑?"
"당연히 집사람이죠."
"사모님은 썩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 콘서트 기획을 도맡아 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문재인 후보 지지'를 이유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습니다.

추진하던 공연은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대관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탁 행정관은 채널A에 "박근혜 정권 3년 동안 내가 기획해서 하는 건 하나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자신을 돕다 어려움을 겪은 탁 행정관에 대한 마음의 빚 때문에 경질하지 않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탁 행정관은 "힘들었던 사실을 문 대통령에게 전한 적도 없고, 대통령이 어떤 자리도 약속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탁 행정관만큼 대통령의 철학을 이해하고 행사로 구현할 만한 대체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은 점도 청와대의 고민입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여성계 등 여론을 고려해 탁 행정관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