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성주 못 가는 무인기 잡는 레이더
2017-07-14 19:29 정치

사드가 있는 성주가 걱정입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장병들의 부식 같은 육로 운송이 차단되고 있는데요.

채널A 취재 결과 미군의 첨단 군사 장비도 내부 진입이 막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부지에 북한 무인기가 나타난 건 지난 5월이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무인기는 성주 상공까지 날아와 기지 곳곳을 촬영했습니다.

우리 군은 무인기가 추락할 때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즉각 조치에 나섰습니다.

사드 부지 주변에 레이더를 긴급 배치한 겁니다.

하지만 성능 미달로 무인기를 탐지해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고, 미군은 무인기를 잡는데 최적화된 첨단 레이더 배치를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장비 반입을 막고 있어 이 레이더는 성주가 아닌 다른 미군기지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일우 /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배치된 방공무기로는 북한의 무인기를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미군이 저고도 레이더를 들여놓아야 기지 상공 방어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계병들이 육안으로 무인기를 감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법 도로 점거 등으로 1조 원에 달하는 사드 장비가 북한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정혜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