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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제친 ‘폭염 도시’ 경주…이유는?
2017-07-14 19:53 사회

더위 하면 대구죠. 아프리카 같은 더위라고 해서 '대프리카'라는 별명까지 붙었는데… ,

올해 들어선 대구보다 경주가 더 더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예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국이 펄펄 끓어오른 오늘, 영남 지역은 유독 더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가장 무더운 도시라는 타이틀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김예지 기자]
"더위로 유명한 대구입니다. 낮 기온이 33도인데요.

비슷한 시각 경주는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39.7도를 기록한데 이어 오늘도 대구보다 더 더웠습니다.

7월 들어 대구의 무더위는 경주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주가 대구보다 평균 1도 가량 높았습니다.

[박규리 / 대구 달서구]
"경주가 대구보다 더 덥다니 상상할 수가 없고요. 지금도 대구 숨이 막히는데..."

기상청은 소백 산맥을 넘으면서 한번 달궈진 서풍이 무더운 대구에서 한번 더 가열된 뒤 동쪽으로 이동해 경주의 기온을 바짝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가 더워진 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2011년까지만 해도 대구의 기온이 경주보다 높았지만 2015년부터 경주가 바짝 따라붙더니 올해 7월 역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민기홍 / 경북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
"개발이나 주변 환경의 변화가 최근 경주 지방의 기온을 더 많이 상승시켰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구보다 더운 경주, 자연 탓인지, 사람 탓인지 입체적인 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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