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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말벌의 습격’…독성 15배
2017-07-18 19:45 뉴스A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일선 소방서는 '말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름은 말벌의 번식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 공격당할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혜정 기잡니다.

[리포트]
중무장한 소방관이 조심스럽게 말벌집을 떼어냅니다.

다른 소방관은 달려드는 벌을 쫓느라 분주합니다.

잠시 후 소방관이 말벌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나옵니다

폭염이 본격화 되면서 도시에서도 말벌이나 말벌집 발견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이흥식 / 녹림축산검역본부]
"산밑까지 아파트가 들어가니 말벌의 '서식처'로 우리가 들어가 사는 거예요."

말벌에 쏘이는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인천에선 말벌에 쏘인 6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3년간 폭염기간인 7, 8월 소방 당국이 벌집제거 목적으로 출동한 횟수는 23만 건.

같은 기간 전체 구조 출동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말벌의 독성은 일반 벌독의 15배에 이를 정도로 강해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
"이렇게 향수를 뿌리는 사람들은 특히 여름철 말벌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말벌 피해를 예방하려면 등산이나 야외활동시 긴소매 옷을 챙기고 벌집을 발견해도 함부로 건드리거나 제거해서는 안됩니다.

[이만수 / 은평소방서 소방사]
"(벌에 쏘였을 때에는) 누워 다리를 올린 자세를 취하시고, 말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119 신고를"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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