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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싸게 묵으려다…성폭행에 몰카까지
2017-07-18 19:47 뉴스A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저렴한 가격에 현지 문화까지 느낄 수 있다는 미국기업 '에어비앤비'의 소개로 민박을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오카 여행을 가는데,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게 돼서 무섭고 불안하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로 후쿠오카 숙소를 잡았던 30대 한국인 여성이 일본인 민박집 주인에게 당한 성폭행 사건의 여파입니다.

용의자는 비슷한 범죄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정식 허가를 받은 민박집인지 여부도 불명확합니다.

[후쿠오카 총영사관 관계자]
"(일본에서) 민박을 하려면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등록해서 해야 돼요. 그 부분도 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대부분 허가 없이 하는 게 많아요."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나홀로 여행족이 많아지면서 에어비앤비 이용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스위스로 여행을 다녀온 30대 김모씨도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김모 씨 / 서울 양천구]
"식탁에 앉아있는데 구석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게 발견됐는데 CCTV더라고요."

에어비앤비 측은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
"언제까지나 저희는 호스트의 입장과 게스트의 입장을 중재하는 역할까지는 할 수가 있지만…"

몰래 카메라나, 도난·폭행 등 다양한 범죄에 암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인한 셈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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