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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 저혈당 쇼크사…충분한 휴식 있었나?
2017-07-25 19:34 뉴스A

하마터면 또 대형버스 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신호를 대기하던 중 쓰러져 결국 숨졌는데요.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동 인구와 차량 소통이 많은 전남 화순의 교차로.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승객 10명을 태우고 광주로 향하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67살 버스운전기사 김모 씨가 운전석에서 의식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버스운전기사는 1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가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김 씨는 저혈당쇼크로 인한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숨졌습니다.

[목격자]
"구급차에서 기사님 내려서 실은 것은 봤어요. "사람이 많이 건너가고 차도 막히고 그랬죠."

고속 운행 중이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2년 전 경남 창원에서 당뇨병을 앓던 버스 기사가 저혈당 쇼크로 노선을 이탈해 화물차를 덮쳐 1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환자에게 버스 운전대를 잡게 해 논란이 됐습니다. 숨진 김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전남 화순읍까지 26㎞거리를 하루 8차례 운행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숨진 김 씨의 평소) 건강 상태는 좋았어요. 좋았다는 것만 알지…"

광주시는 주행기록장치 등을 확보해 버스회사 측이 김 씨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김덕룡
영상편집 : 이희정
삽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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