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금고에 가두고 성희롱 하고…9년간 갑질
2017-10-11 19:18 사회

대구에 있는 지역 농협 간부가 부하직원들을 상대로 무려 9년 동안 성희롱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직원을 금고에 가두기까지 했다는데, 피해자들은 오늘 고발장을 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대구에 있는 지역 농협 직원들이 2008년부터 갑질과 성희롱,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직원들은 해당 농협 간부인 A씨가 메신저로 여직원에게 만남을 강요하거나, 음란물을 보냈다고 주장합니다.

남자직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고, 심지어 직원을 금고에 가두는 가학적 행위도 했다고 증언합니다.

[○○농협 직원]
"(갇힌 직원이) 문을 열어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웃으면서 있는 거예요."

일부 직원들이 우울증을 겪는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지만 인사위원회는 '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노조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당초 '징계해직' 결정이 나왔는데 3차 위원회에서 갑자기 징계 수위가 내려갔다는 겁니다.

[○○농협 인사위원]
(노조가) 인사위원들을 압박해서 '무조건 해직을 해라' 0150 사실 근거로 봤을 때는 해직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노조는 성희롱과 폭언, 모욕 등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노조가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종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