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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원 빼줄게요”…‘반값 폰’ 기승
2017-10-11 19:56 사회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이 없어지면서 불법 보조금이 극성입니다.

싼값에 살 수 있다고 반길 만한 일은 아닙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스마트폰 가격을 물었더니 계산기를 두드리며 추가로 할인해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 영업점 관계자]
"제가 여기서 이만큼 해줄 거예요. (35만 원)
이게 중요한 거예요. 여기 온 이유가 이것 때문에 온 거죠."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

[휴대전화 영업점 관계자]
"불법 보조금, 쉽게 설명해 드리면 이거 자체는 저희가 매장에서 해드리는 불법 보조금이에요."

영업점 보조금은 일정 비율을 넘을 수 없는데도 경쟁적으로 불법 보조금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109만 원짜리 갤럭시 노트8의 보조금은 20만 원 정도지만 50만 원대 불법 보조금까지 나오면서 반값 휴대전화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시장이 왜곡되면 누군가는 싸게 살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특별상황반까지 꾸려 단속에 나섰지만 시장은 계속 과열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8과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오면 신제품 마케팅에 재고 판매까지 더해지면서 불법 보조금이 더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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