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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경찰청장 인사청탁 뒷돈 의혹
2017-10-14 19:34 사회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 서열 2위였던 구은수 경찰공제회 이사장이 인사청탁 의혹으로 검찰 수사망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 이사장을 소환할 예정인데 경찰 수뇌부 가운데 추가 연루자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구은수 경찰공제회 이사장실과 자택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구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경찰 서열 2인자인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습니다.

구 이사장에 대한 혐의는 당초 알려졌던 수사무마 청탁이 아닌 경찰 내부 인사청탁 비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유명 정·관계 브로커 유모 씨를 붙잡았는데

유 씨는 경찰 중간 간부들로부터 승진·보직이동 등 인사청탁과 함께 모두 5천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그 돈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 씨를 거쳐 당시 서울경찰청장이던 구 이사장에게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구 이사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구은수 / 경찰공제회 이사장]
"검찰 조사 받아봐야죠. (사실무근이에요?) 사실무근이죠. (2014년에 그런 적 없었나요?) 네, 없어요."

하지만 전직 보좌관 김 씨 측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김 씨가 중간에서 남긴 것 없이 돈을 모두 구 이사장에게 전달했"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 이사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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