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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도 여풍…여성 영화 감독 뜬다
2017-10-14 19:54 문화

사회 곳곳에 여풍이 거세지만 메가폰을 잡는 여성 감독은 열에 한명 정도인데요.

그런데 최근 영화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사상 처음 개막작과 폐막작이 모두 여성감독의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신수원 / ‘개막작 '유리정원’ 감독]
여성 감독이다는 정체성을 생각을 안하려고 해요. 보신 분들이 여성캐릭터에 대해 여자 감독이니 다른 거 같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영화제 외에도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중에는 여성 감독 작품이 눈에 띕니다.

다음달 초 유명 뮤지컬 연출가인 장유정 씨가 자신의 원작을 연출한 영화 '부라더’가 개봉하고, 앞서 배우 문소리 씨는 세편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를 내놔 관심을 받았습니다.

[문소리 / '여배우는 오늘도’ 감독]
영화를 공부하는 가장 재미나면서도 저에게 맞는 방법이 연출을 들여다보는 거였어요. 만들게도 되고.

하지만 개봉작 중 여성감독의 작품은 10% 안팎에 불과합니다.

[심재명 / 명필름 대표]
현장 장악력이나 통솔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편견이 없지 않아 있고요. 서구의 영화 산업 같은 경우 많은 기회를 주는 그런걸 하고 있거든요.

실력파 여성 감독의 영화가 줄이어 주목 받는 가운데, 영화계 성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부산)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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