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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까지 건너간 산양…서식지가 넓어졌다
2017-11-26 19:47 사회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이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소 3마리가 발견됐는데, 백두대간 전체로 산양 서식지가 넓어졌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으로 고개를 쏙 내미는 동물 한 마리.

뾰족한 뿔과 흰 목털, 긴 꼬리를 가진 산양입니다.

또 다른 카메라에는 새끼 산양의 모습도 보입니다.

습성대로 가파른 비탈길을 이리저리 오가며 먹이를 찾습니다.

두 달 전 야간에도 한 마리가 포착됐는데 4월에 발견한 것과는 다른 산양으로 추정됩니다.

1976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주왕산에서 산양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의경 / 국립공원관리공단 조사연구부]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보호지역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산양의 안정된 서식지 보호를 위해 탐방객들의 협조가 필요… "

주왕산에서 산양이 발견되면서, 산양이 서식하는 국립공원은 총 7곳으로 늘었습니다.

산양은 성격이 예민해, 한번 선택한 지역에서 오래 살고 멀리 이동하지 않습니다.

[박정원 / 국립공원관리공단 단장]
"(주왕산은) 설악권과 울진권의 산양서식지를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현재 산양은 국립공원 안에 약 400마리, 전국적으로는 1천 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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