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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2천 원으론 김밥도 ‘언감생심’
2018-01-02 20:04 뉴스A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된 어제부터 인건비 압박을 받는 자영업자들이 음식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의 요깃거리인 김밥 가격도 들썩했는데요,

이젠 2000원대 김밥 찾기도 어렵습니다.

먼저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직장인이 자주 찾는 분식점.

메뉴표 곳곳에 가격을 고쳐쓴 스티커가 붙었고, 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는 공지문도 내걸렸습니다.

연말연시 연휴를 보내고 분식점을 다시 찾은 손님은 당혹스럽습니다.

[효과음]
"저희가 500원 정도 올랐거든요”

전국에 130여개 매장을 둔 한 체인점은 가격을 최대 500원 인상했습니다.

적자를 보면서도 2천5백원인 기본 김밥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분식점 주인]
"인건비가 다 올랐잖아요 최저시급이요. 그러면서 저희도 다 올려드렸거든요. 부담이 되게 크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젊은 직장인은 김밥 하나만 놓고 허기를 채웁니다.

[이명희 / 직장인]
"가격대가 아무래도 8천 원대, 9천 원대 수준이니까... 저같이 학생에서 취업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으로서는 좀 부담이 되긴 해요"

대형 분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도 기본 김밥 가격을 3천 원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원재료와 임대 비용과 함께 7530원으로 16.4% 오른 최저시급도 김밥 가격인상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가격을 올리는 쪽도 마음이 무겁긴 마찬가지.

[분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업주]
"5백원이든 천 원이든 올라가게 되면 아무래도 서민들이 힘들지 않을까…"

새해 벽두부터 서민들의 생활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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