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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월 3% 수익 주겠다며…투자자 400억 ‘먹튀’
2018-01-02 19:41 뉴스A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건이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업체 대표가 돈과 함께 잠적해 버렸습니다.

수백 명의 피해자들은 전체 피해금액이 400억 원 대라고 주장합니다.

김남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금융 투자업체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업체 대표 이모 씨가 지난 10월, 400억 원대 투자금과 함께 잠적했다고 주장합니다.

[김남준 / 기자]
"문제의 업체는 이 건물에서 아직도 영업 중인데요. 제가 사무실로 들어가 직원들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직원들은 대표 개인이 벌인 일일 뿐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말합니다.

[업체 직원]
"(대표) 개인 통장에 돈(투자금)을 넣었던데, 보니까 여기(업체 명의) 계약서로 발행해 주고"

대표 이 씨는 해외 제휴사를 통해 환전 수수료를 적게 내고 미국 달러를 산 다음, 해외 인터넷 게임머니를 사기 위해 달러가 필요한 이들에게 비싸게 되팔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환차익에 대해 수익금을 배분해 주겠다. 그런 식으로 이익을 주겠다고… "

매달 투자금의 3%을 수익금으로 주겠다고 했지만, 서너달만 수익금을 받았을 뿐 이후로는 지급이 중단됐습니다.

초기 수익금도 다른 투자자가 낸 돈으로 돌려막기를 했던 겁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대로 대표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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