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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실종돼서 몸이 마비”…명연기에 구급차까지 출동
2018-01-03 15:22 뉴스A

숨진 5살 고준희 양을 암매장한 친아빠는 지구대에 찾아 거짓 실종신고를 했는데요.

경찰 앞에서 몸이 마비됐다고 연극을 하는 바람에 구급차까지 출동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8일 고준희 양의 아빠 고모 씨는 자기 발로 전주 시내 지구대를 찾아왔습니다.

거짓 신고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김태영 기자]
"고씨와 내연녀는 준희양 실종신고를 한 이 지구대에서 딸을 찾아달라며 눈물을 흘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실종 전단을 나눠줬지만 이 모든 건 계획된 연기였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오열까지 하던 고씨는 갑자기 몸이 마비되는 것같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진짜인줄 알았던 경찰들은 119신고를 했고 구급대원이 달려왔습니다.

당연이 신체 상태는 정상이었고 구급대원은 그냥 돌아갔습니다.

추악한 거짓 연기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지만 고씨는 여전히 본처와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면 자수하려고 했다며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전주 덕진경찰서 관계자]
"재판이 곧 끝날 줄 알았던 모양이에요 그걸 지나면 자기가 자수하려고 했다고 변명을 하고…"

이런 가운데 내연녀 이모씨는 자신도 시신 유기에 공모했다고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준희양이 사망 직전 폭행이나 학대를 당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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