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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신년사, 중국식 ‘사진정치’…인간적 면모?
2018-01-02 20:11 뉴스A

중국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내놨습니다.

집무실에 걸린 사진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고 하는데요.

정동연 특파원이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 넥타이 차림으로 신년사를 발표하는 시진핑 주석.

장소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모여있는 '중난하이'의 집무실이었습니다.

지난해 인민대회당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신년사를 내놓은 것과 달라진 모습입니다.

시 주석의 중난하이 집무실은 2014년 신년사 발표때 전격 공개됐습니다.

중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집무실을 공개하고 방송촬영까지 해 파격을 연출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같은 형식의 신년사를 통해 G-2의 위상을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는 새로운 사진을 배치해 새 정책 방향을 강조했습니다.

4년 전 가족 사진들을 주로 배치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빈곤층 서민을 만나는 모습과 군부대 시찰 모습, 입당 선서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배치했습니다.

빈곤퇴치와 반부패, 강군육성 등이 올해의 중점추진정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 중국 주석]
"농촌 가난 인구의 빈곤퇴치를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장엄한 천금 같은 약속입니다."

[정동연 특파원]
"시 주석은 새롭게 공개된 사진 외에도 가족 사진을 어김없이 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적인 지도자의 이미지 역시 계속해서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call@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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