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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히 만난 트럼프·키신저…중국과 사전조율?
2018-02-09 19:40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조용히' 만났습니다.

키신저는 90세가 넘은 나이지만 지난 40년 동안 세계 안보질서의 큰 흐름을 누구보다 잘 읽어낸 인물입니다.

트럼프는 그에게 무엇을 묻고 어떤 숙제를 남겼을까요.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과외를 했던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4개월만에 다시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면담 장면은 물론 대화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라즈 샤 / 백악관 부대변인]
(트럼프-키신저 면담에 대해 더 이야기해 줄 수있나요?)
"나중에 더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있습니다."

대북 군사옵션을 검토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사전조율을 위해 키신저와 회동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올해 아흔네살인 키신저는 여전히 중국 권부와 소통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사위 쿠슈너와 정기적으로 만나 조언하는 막후 책사로 꼽힙니다.

틸러슨 국무장관도 워싱턴에서 양제츠 외교부장을 만나 대북 압박을 이어가기로 다짐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두 사람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한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 국정연설 때 탈북자 지성호 씨를 깜짝 등장시킨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인권을 문제 삼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제 (지)성호는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입니다."

인권유린을 앞세워 대북 군사옵션의 명분을 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 지가 평창올림픽 정국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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