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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가스중독 참변…전주 일가족 3명 사망
2018-02-09 20:04 뉴스A

보일러 배관에서 새어나온 가스에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형제 두명이 숨지는 사고에 이어 어제는 일가족 세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먼저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의식을 잃은 남성을 들것에 옮겨 싣습니다.

78살 배모 씨와 71살 아내, 이들을 간호하던 대학생 손자가 집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걸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병원으로 옮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스탠드업 / 공국진 기자]
"일가족 3명이 숨진 집에는 보시는 것처럼 보일러와 연결된 연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집은 가스보일러 배기통이 창문이 아닌 옛날에 사용하던 공동 배기구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작동 중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공동 배기구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집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덕진경찰서 관계자] 
"그것이 과거에 그게 연탄 사용하던 굴뚝인데, 이번에 보일러 (연통을) 거기에다 그렇게 (설치) 했더라고요."

그제 충남 서산에선 9살, 7살 초등학생 형제가 잠을 자던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아이들 방 바로 옆 베란다에 있는 가스 보일러 배기통 연결부분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박노술 / 서산경찰서 형사과장] 
"흡입구와 배기구가 이탈된 상태였습니다. 현장에 갔을 때 이탈이 돼서 여기에서 하얀 연기가 당시에도 나오고 있었고요."

경찰은 가족들이 펑하는 소리를 새벽에 들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보일러에 문제는 없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정승환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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