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친오빠의 전용기를 타고 오늘 우리 땅을 밟았습니다.

2박3일 동안 머무는 김여정의 도착 모습을 김기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1시 46분 흰색 기체 앞쪽에는 인공기가 꼬리에는 붉은 별이 그려진 김정은의 전용기 '참매 1호’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편명은 PRK-615,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6월 15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선두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뒤따르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장음: 반갑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공항 귀빈실로 이동해 약 20분간 조명균 통일부 장관등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지금 대기 온도가 몇 도 됩니까?"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평양 기온하고 별반 차이 없네."

삼엄한 경호속에 북한 대표단은 우리측이 제공한 차량을 타고 인천공항역으로 향했습니다.

정세균 의장등 개막식에 참석할 300명을 태운 KTX 특별 열차에 함께 탑승해 2시간 뒤 평창 진부역에 도착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평창으로 갔고 김여정은 당초 강릉 선수촌으로 가려다 취소하고 곧장 평창올림픽 개막식장으로 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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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