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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행사 참석 5분 만에 떠난 美 펜스 부통령
2018-02-09 19:50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남북한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의 정상급 지도자와 한 테이블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조금 전 뉴스분석에서 설명드렸듯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인사를 나눈 뒤 먼저 자리를 떠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많은 것이 궁금합니다. 리셉션이 아직 진행중인가요?

[리포트]
네,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곧 있을 올림픽 개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리셉션장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환영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이 다시 리셉션장 밖으로 나가 늦게 온 두 사람을 맞았고 함께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뒤늦게 리셉션장에 들어간 펜스 부통령은 자리에는 앉지 않고 참석한 세계 정상들과 악수를 나눈 뒤 5분여만에 리셉션장을 떠났습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펜스 부통령이 미국 선수단과 저녁 약속이 있어 불참을 미리 통보했다"며 "그래서 테이블 좌석도 준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헤드테이블 자리 배치는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 바로 왼쪽에 앉고, 김영남 위원장이 펜스 부통령의 바로 정면에 앉는 거였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 중국 한정 상무위원도 같은 헤드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런 불편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이 아니었다면 한 자리에 있기가 어려웠을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서로 간에 풀어야할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면서 "한국도 몇몇 나라들 사이에 해결해야 할 어려운 숙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셉션은 국가 수반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김여정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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