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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평창에 선 김여정…경호인력 집중
2018-02-09 19:30 뉴스A

[리포트]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이 평창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뉴스가 되고 있는데요.

정치부 강은아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키워드 뭔가요?

[기자]
오늘의 키워드, 바로 '평창에 선 김여정'입니다. 김정은의 혈육이자 북한의 2인자 김여정이 오늘 드디어 남한 땅에 발을 들였습니다.

질문1 이후 김여정의 일정, 어떻게 되나요?

네, 김여정은 KTX 특별열차를 타고 평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정상급들이 개회식 전 모이는 리셉션장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공식 서열상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남이 초청받았기 때문인데요. 대신 김여정은 원래 강릉 선수촌을 방문하기 위해 차를 타고 출발을 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선지 일정을 취소한 채 차를 돌려 곧장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조금 뒤 시작될 개회식을 볼 예정입니다.

이후 다시 서울로 돌아가 광진구에 위치한 한 특급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내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 초청 가능성, 높다고 보여집니다.

질문2 김여정이 KTX 특별열차를 탔다고요?

네, 이 열차는 북한 대표단만 탄 게 아니고요, 서울역에 들러서 국회의장 등 300여 명의 남한 인사들이 함께 탑승을 했습니다.
특별열차긴 하지만, 김여정만을 위한 특별열차는 아니었던 거죠.

그런데 열차에서 내릴 때 순서를 보면, 김여정이 가장 늦게 나옵니다. 김영남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리셉션장을 가야해서인지 먼저 진부역을 빠져 나왔고요, 김여정은 10여분 뒤에서야 역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경호 인력, 한 눈에 봐도 김영남보다 김여정이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이동할 때보다도 지근거리 경호가 늘어났는데요.

아무래도 일반인들과 같은 게이트를 이용하는 상황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김여정의 표정도 조금 더 딱딱하고, 긴장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질문3 곧 있을 개회식 VIP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당사자들이 이렇게 한 공간에 모이기는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160여 석의 VIP석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이 작은 공간 안에 미국 2인자, 북한 2인자가 함께하고 있는 정말 이례적인 모습이 펼쳐지게 되는 겁니다. 거기에 아베 일본 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바로 이 공간 안에 함께하게 됩니다.

질문4 그렇다면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이 과연 얼마나 거리를 둔 좌석에 앉게 될까요.

VIP석에 앉는 규칙은 이렇습니다. 개최국 대통령, UN 사무총장, 그리고 IOC 위원장 이렇게 세 명과 그 일행에게만 지정석이 주어집니다. 나머지는 모두 가나다 순으로 제일 끝에서부터 순서대로 앉게 되는데요.

북한은 '코리아'의 '키읔'에 해당하고, 미국은 '미음'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보니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은 조금 거리가 있는 좌석에 앉게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정치부 강은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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