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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에서 본 北 열병식…평양 시민 표정은?
2018-02-09 19:39 뉴스A

북한의 어제 열병식은 북한 정권이 편집한 영상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그렇다면 동원된 시민 표정은 어땠을까요. 채널A가 평양 거주 외국인이 촬영한 연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 김일성 광장 남쪽으로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상기된 표정으로 건군절 기념 열병식이 진행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행렬을 기다리는 겁니다.

들뜬 모습의 시민들 앞에는 조선중앙TV 기자들도 카메라를 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기자]
"(언제 시작합니까?) 조금 있으면 합니다. (10분 후에?) 모르겠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북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이 건낸 영어 인사에 북한 남성이 웃는 얼굴로 악수를 청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예년과 달리 북한이 외신을 열병식에 초청하지 않은 탓에 관영매체를 통한 공식 영상만 제공된 가운데, 평양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촬영한 생생한 현장의 반응입니다.

이날 열병식에는 평양 시민 수만 명이 동원돼 축제 분위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진 열병식이었지만,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한 대내적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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