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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 보행자 첫 사망…‘안전 멈춘 우버’
2018-03-20 20:00 뉴스A

자율주행차, 모든 자동차 기업과 인터넷 기업들이 '미래의 사업'이라며 맹렬히 연구해 왔습니다.

그래서 안전도가 크게 올랐다고 믿어왔는데 미국에서 무인 자동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먼저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조수석 쪽 앞 범퍼가 찌그러진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 있습니다. 바로 옆 도로에는 바퀴가 뒤틀린 자전거 한 대가 쓰러져 있습니다.

이날 밤 미국 차량호출회사인 우버가 운영하는 자율 주행차가 자전거를 끌고 길을 건너던 40대 여성을 치었습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운전자가 앉아 있었지만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모드여서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횡단보도를 벗어난 지점이었다는 점도 사고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론 일록 /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 경찰서 경사]
"초기 조사결과 차량은 약 시속 64km로 주행 중이었으며, 속도를 줄인 뚜렷한 신호는 없었습니다."

우버는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샌프랜시스코 피츠버그 피닉스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산업의 판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꼽힙니다.

고속도로 주행에선 합격점을 받았지만, 보행자나 자전거가 있는 일반도로나 악천후에선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안전성이 검증되기 전까지 도로 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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