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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10년 만에 열리나…관건은 ‘제재 해제’
2018-09-19 20:00 경제

오늘 합의에는 금강산관광 재개도 포함됐습니다.

10년 전 북한군의 총격에 관광객 박왕자 씨가 숨지면서 중단됐었지요.

사업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은 제재만 풀린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심 남북 경협 사업권을 보유했지만 남북 관계 경색으로 흔들렸던 현대그룹.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어제)]
"(정상회담이) 잘 돼서 빨리 금강산을…"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금강산관광 사업 우선 정상화가 담기자 반색하는 분위깁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 육로 관광을 위한 준비 과정은 이미 마련됐다"며 "조건만 마련되면 석 달 내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그룹은 2008년까지 금강산 관광객 195만명을 유치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관광 중단 10년간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자산규모는 12조원에서 2조원대로 떨어졌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연간 25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지만, 역시 북한 제재가 풀리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이경상 /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
"지금 어떤 섣부른 기대를 하기엔 아직까진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북미)대화 테이블이 재개될 가능성은 커진거죠."

정상회담 이후 관광 재가동을 위한 준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의 핵심 전제인 북한 제재가 언제 어떻게 완화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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