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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잡이 한창 연평도, ‘공동어로구역’ 기대감
2018-09-19 20:06 사회

남북이 서해 바다에 공동 어로구역을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에 부푼 이들이 있습니다.

꽃게잡이가 한창인 연평도 어민들 얘긴데요.

사공성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과거 조기가 많이 잡혀 '조기섬'으로 불렸던 서해 연평도.

이제 조기는 잡히지 않지만 꽃게가 제철이라, 어민들은 꽃게와 어구를 손질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연평도는 배를 타고 나가면 10분 만에 다다를 만큼 북방한계선에 인접해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연평도 앞바다는 주꾸미나 꽃게가 잘 잡히는 황금어장인데요.

하지만 북방한계선 북쪽까지 어장이 이어져 있어, 어민들은 늘 아쉬움을 호소해 왔습니다."

연평도 북방 1.5km 거리에 북방한계선, NLL이 있다보니 조업 구역이 크게 제한받고 있는 겁니다.

어민들이 공동어로구역을 시범적으로 설정한다는 평양발 소식을 반기는 이유입니다.

[박태원 / 연평도 어민]
"어민들은 그곳(북쪽 해역)을 가고 싶어 하니까, 아마 정주여건과 더불어서 어업소득도 많이 향상이 될 거고."

연평도 인근 해역이 포사격과 함선 기동훈련 중지 수역에 포함된 것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어로 구역 조성은 지난 2007년에도 한 차례 합의됐다가 불발된 이력이 있습니다.

[연평도 어민]
"우리만 하면 뭐해요. 그 쪽(북한)이 (이행을) 해야지. 그거 싫어할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 있습니까."

이번 합의도 실천과 이행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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