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남북, 육해공에 군사적 완충구역…“사실상 불가침 합의”
2018-09-19 20:46 정치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도 채택했습니다.

하늘 땅 바다에서 군사력을 모두 뒤로 물려 충돌 위혐을 없앤 것인데 청와대는 종전선언을 넘어선 사살상 불가침 합의라고 강조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1] 최선 기자. 오늘 체결한 합의서 어떤 내용인가요?

[리포트]
네. 오늘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남북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충돌 방지를 위해 육해공 모두 군사력을 후방으로 빼겠다는 겁니다.

우선 땅에선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각각 5km씩이 완충지대로 설정됩니다.

이 구역 내 포사격과 기동훈련이 금지되고요.

비무장지대 내 1km 안팎으로 마주한 남북의 감시초소 11개는 올해 말까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는 앞으로 권총 소지도 금지됩니다.

또한 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서쪽은 20km씩, 동쪽은 40km씩 전투기 진입을 막는 완충구역이 11월부터 적용됩니다.

[질문 2] 상당히 다양한 부분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 같은데요. 논란이 되던 서해 NLL에선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번 군사분야 합의문에서는 NLL과 같은 경계선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습니다.

해상의 일부 구역, 그러니까 면으로 접근하는 합의가 있었습니다.

서해에서는 남측 덕적도에서 북측 초도까지, 동해는 남측 속초부터 북측 통천까지를 잇는 거리 80km 면적이 완충수역이 된 겁니다.

이 구역 안에서는 포 사격이나 기동훈련이 금지되는데요.

이를 통해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던 서해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합의를 사실상 종전선언이자, 불가침 합의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남북은 앞으로 군사공동위를 가동하고 단계적 군축까지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평양영상공동취재단 한일웅 이철
영상편집: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