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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인물…꼭 모셔오라고 했다” 北 의도는?
2018-09-19 20:04 정치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북한 인사는 "꼭 오시라고 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었지요.

북측이 사전 협의 과정에서 이 부회장 방북에 이렇게 큰 정성을 쏟은 이유는 뭘까요?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용남 북한 내각 부총리가 우리측 경제인 17명과 악수를 나눕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습을 보이자 북측 인사는 각별한 관심을 보입니다.

[황호영 /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
(삼성의 이재용입니다.) 네. 꼭 모셔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리 부총리는 이 부회장에게 여러 측면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더라며 웃음을 유도한 뒤,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길 바란다”며 경제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경영 철학과 북한의 정책을 비교하며 방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평양역 건너편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시·인재중시라고 써 있더라고요."

북측이 이 부회장을 적극 초대한 의도가 세계 경제의 눈길을 끌고 생산설비 투자 등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김주성 / 북한자유연맹 이사]
"공장 같은거 많이 만들어 주면 완전 감사하죠. MP3 같은 삼성 제품을 들고 있는 친구들은 완전히 인기가 높았고…."

하지만, 북측에서 이 부회장 방북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던 청와대.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이번 방북 수행단의 결정은 전적으로 저희 정부에서 결정을 한 사안입니다."

청와대는 오늘도 방북 수행단은 우리가 결정한 일이라고 거듭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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