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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워진 정상회담 분위기…내일은 백두산행
2018-09-19 21:25 정치

DDP 채널A 야외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평양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이 지나고 있는데요.

어제보다 분위기는 더 좋아졌고, 예상치 못한 일정들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치부 강병규 기자와 함께 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1] 오늘 2차 정상회담 서명식이 끝난 다음 오찬에서 여사들의 입담이 눈길을 끌었다면서요?

오늘 정상회담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 양측 수행원 전원은 옥류관에서 평양 냉면 오찬을 했습니다.

그런데 냉면을 먹던 리설주 여사가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습니다.

리 여사는 “판문점 회담 만찬 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옆에 앉아있었다”면서 “냉면이 너무 맛있다고 두 그릇을 뚝딱했는데 못 오셔서 섭섭하다”고 말한 건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리 여사는 “기자분들도 냉면 하셔야지요”하며 취재진을 챙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용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는데요.

반대로 김정숙 여사는 4.27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을 리 여사에게 전달하면서 “역사적으로 큰 것을 만들었으니 더 큰 메달을 만들어야 했는데 이 정도 작게 만들어서 남편에게 뭐라고 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옥류관에서 서로 손을 잡고 다정하게 웃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됐는데요.

이틀 동안 친교 활동을 하면서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2] 오늘 오후엔 정상회담을 기념해 식수 행사를 가졌는데 표지석에 날짜가 잘못 표기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면서요?

오늘 오후엔 평양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서 식수행사가 열렸는데요.

황금색 꽃이 열려서 번영이라는 뜻을 지니는 모감주나무를 심었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도 당연히 준비가 됐는데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나무를 가져오신 사연을 담아 새겨썼습니다"라며 자랑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해프닝이 발견됐는데요.

표지석에 "평양 방문을 기념하며. 9월 18일부터 21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이라고 적혀 있었던 겁니다.

정상회담은 내일, 20일까지인데 21일로 적힌 겁니다.

이렇게만 보면 정상회담이 연장되나,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표지석은 북측에서 제작했는데 실수로 잘못 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북이 처음엔 3박4일 일정으로 합의했을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질문3] 정상회담 일정이 이틀째를 지나고 있는데 앞으로 남은 일정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뒤 평양 능라도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예정인데요.

오늘 밤 15만 명의 관객들 앞에서 1~2분 동안 연설을 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북한 주민에게 연설하는 건 처음인데요 이 모습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 외에 군중에게 연설 하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내일 아침 일찍,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김정은 위원장과 백두산으로 향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북한을 통해 백두산에 오르는 것도 처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평소에 우리 땅을 통해 백두산을 가길 소망했었는데,

어제 오늘 사이 김 위원장이 백두산행을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문 대통령 부부와 남측 수행단은 내일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옵니다.

앵커]지금까지 정치부 강병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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