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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샥스핀·백설기 약밥…풍성했던 만찬상
2018-09-19 19:56 정치

오늘 저녁 식사는 해산물 요리로 예상되는데요.

남북정상회담 첫 만찬이 있었던 어제의 메뉴는 좀 더 다양했습니다.

음식을 준비해 만드는 데 열흘 이상 공을 들였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목란관 만찬장에 방북단이 속속 들어오고, 김정은 위원장이 건배사를 제안합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만찬 메뉴는 칠면조말이랭찜에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백설기 약밥에 숭어국 등 10가지가 넘습니다.

[윤선희 / 북한 요리 전문가]
"상어 수백 마리를 잡았겠네요. 정말 귀한 재료이기도 하고 손도 많이 가고 요리 과정이 굉장히 단순한 게 아니고.
정말 하루 이틀 사이에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정말 품을 들인, 한 10일 이상 공을 들이지 않았을까."

메뉴 구성에선 의미도 읽힙니다.

[안영자 / 북한 요리 전문가]
"칠면조처럼 변하지 말고 지긋하게 하자. 상어 요리는 우리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요리."

숭어탕은 북한의 대표적 가을 제철 음식입니다.

[현장음]
"다른 물고기에 비해서 살편이 두터우면서도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미끈하게 생긴 게 참 멋있는 물고기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평양을 찾았을 때도 대접받았던 음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만찬이 전통식과 현대식을 조합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차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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